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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두 아들이 모두 친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된 중국 남성이 전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이후 아내가 2022년부터 가출을 빈번하게 했고 급기야 2023년 5월 두 사람은 이혼을 했다.
이혼 합의서에는 도시에 있는 집은 장남에게, 시골 집은 둘째 아들에게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의문을 갖던 장씨는 결국 친자 확인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장남과 둘째 아들 모두 친자가 아니었다.
장씨의 주장에 따르면 장남의 친부는 아내 고향의 마을 서기였고, 둘째 아들의 친부는 장씨의 사촌이었다.
이에 화가 난 장씨는 정신적 손해배상으로 10만 위안, 20년 이상의 양육비 및 교육비 30만 위안 등 총 40만 위안(약 7800만원)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전처와 아들들에게 자신의 집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장씨는 "전처가 수십 년 동안 나를 속였으니 재산을 반환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처는 침묵을 지켰지만 두 아들은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어머니와 이혼을 한 것이며, 애인과 공모해 재산을 빼앗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0일 열린 1심 재판부는 두 아들이 장씨의 친자가 아니란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재판부는 전처에게 양육비 16만 8000위안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 3만 위안 등 총 19만 8000위안(약 3800만원)을 장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