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명의 선수가 수상에서 순위를 다투는 경정.
팔 보호대는 왼쪽만 착용한다. 바로 몽키턴(Monkey turn) 때문. 몽키턴은 선수들이 선회할 때 보트에서 일어나 등을 구부린 자세로 체중을 이동하는 모습이 원숭이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반시계 방향으로 선회하기에 왼쪽 팔에 압력이 가해져 이를 보호하기 위해 왼쪽 팔에만 보호대를 착용한다.
|
|
경정 보트의 대부분은 목재로 이뤄져 있으나, 외부 껍데기(카울)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이다. 충돌 시 충격을 줄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전담 부서가 정비, 관리하는 보트와 달리 모터 정비는 선수들이 경주 전날 오전 직접 한다. 모터를 분해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비하는데, 주로 전기장치, 실린더 헤드, 기화기 등을 집중적으로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한 지식과 노하우가 요구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정비된 모터를 보트에 장착할 때 재는 각도는 '틸트각'으로 불린다. 통상 장착 각도는 78도가 기준이나, 선수 성향에 따라 -0.5에서 +1.5도까지 조정 가능하다. 틸트각 수치가 적을수록 선회 성능이 좋아지고, 클수록 직진 성능이 향상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