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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화증권은 27일 대한항공이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발표한 총 70조원 상당의 대미투자가 설비투자(캐펙스·CAPEX)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봤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발표한 대미투자는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 도입(362억달러·50조원)과 GE에어로스페이스의 예비엔진 및 엔진 서비스 구매(136억9천만달러·19조2천억원) 등을 골자로 한다.
이중 보잉사의 항공기 구입 건과 관련해 박 연구원은 "약 51조원 규모의 항공기 도입은 회사 캐펙스에 다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통상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할 때 실제 도입 단가가 40∼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실제 도입 금액은 25조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확한 도입 기간 등은 본계약 체결 후 공시를 확인해봐야 하지만 대략 10년간의 스케줄이 될 걸로 예상한다"면서 "도입 시작 후 연간 2조원 중반대의 캐펙스 증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캐펙스는 약 2조9천억원 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은 "여전히 지속되는 글로벌 항공사들의 기재 도입 지연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당장 현금흐름에 무리가 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이번 대미 투자가 "전체 그룹사 기단을 선진화하고 기종을 통일화하기 위한 작업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대형 기단은 B777-9·B787-9·B787-10 중심으로, 전체 그룹사의 소형 기단은 B737-8·B737-10·A321 NEO로 정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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