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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업 총출동'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전력기업 각축전

기사입력 2025-08-27 13:51

[강선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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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배 기자]
국정 과제 '에너지 고속도로관' 주목

김민석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하정우 수석과 전시장 둘러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정부가 부산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 기후전시회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는 국내 54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뽐냈다.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에 들어서자 이른 시간인데도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전시된 제품과, 각 업체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홍보 영상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6개로 구분된 전시관 중 이날 가장 많은 눈길을 받은 곳은 '에너지 고속도로관' 이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30년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2040년대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로 한다.

이 전시장에는 향후 11조원 규모의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놓고 수주전을 펼치게 될 국내 대표 3개 기업이 나란히 부스를 차려 눈길을 끌었다.

HD현대, LS그룹, 효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홍보하며 자사의 역량을 내세웠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서남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중부권으로 손실 없이 보내는 것이 핵심인데, 여기에는 직류로 송전하는 'HVDC' 기술이 필수적이다.

윤준호 HD현대일렉트릭 책임메니저는 "저희는 재생에너지 생성부터 소비까지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독보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부스에서는 고압차단기 부속품, 그린수소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발전기 축소 무형, 국내 최초로 올해 10월 양산에 돌입하는 전기차 충전기용 누전 차단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규 LS일렉트릭 홍보팀장은 "초고압직류송전 분야에서 가장 확고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이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파워그리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도 기존 발전 시설을 활용해 전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도 독자 개발한 HVDC 기술과 AI 기반 전력 관리 솔루션 'ARMOUR' 등을 집중적으로 전시했다.

청전전력관은 가장 큰 규모로 꾸려졌다.

한화 큐셀은 농지에 설치하는 영농형 태양광 패널과 수면 위에 설치하는 태양광 패널을 전시해 참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두산은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자로, 해상풍력 모형을 선보였다.

박종범 두산에너빌리티 수석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수요 증가·기후 변화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래에너지관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나서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과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한 저탄소 LNG 생산 계획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에너지홈'과 고효율 가전제품을 전시했고, 현대차그룹도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과 AI 전기자동차 충전 로봇 등을 선보였다.

이날 전시장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함께 방문해 둘러보기도 했다.

김 총리는 각 업체의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현대자동차그룹 전시관에서는 APEC 에너지 장관회의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더올뉴넥쏘' 차량을 시승하기도 했다.

read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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