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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차에서 형과 다툰 작은아들을 벌 주기 위해 고속도로에 방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가족과 떨어지게 된 이유를 묻자 소년은 "아버지가 혼자 가버렸다"면서 "형이 욕을 해서 내가 때렸더니 아버지가 화가 나서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인플루언서는 "아버지의 행동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소년의 가족은 중국 저장성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아버지 왕씨는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1.5㎞ 정도만 운전한 뒤 아내를 보내 아이를 데려오게 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소년은 단 2분 정도 도로를 걸은 뒤 인플루언서에게 발견된 것이다.
그러면서 아버지 왕씨는 "둘째 아들이 형과 자주 싸운다. 사건 당일에도 두 번이나 경고했지만 또 형을 때렸다. 너무 화가 나서 겁을 주고 싶었다"면서 영상과 함께 "현재 아들은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소년은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이 잘 대해주고 있다"며 "아버지를 화나게 한 건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중국 본토 SNS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된다. 친아버지가 맞나? 사고라도 났으면 평생 후회했을 것", "아이를 벌주는 방법은 많지만 위험에 빠뜨리는 선택을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