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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셀럽들의 건강·동안 비결로 꼽히는 올리브오일 열풍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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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건강에 좋은 올리브오일이지만,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올리브오일도 지방인 만큼 칼로리가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기준 열량은 100g당 약 884kcal 정도로, 1테이블스푼(약 15ml)은 약 119kcal다. 햇반 백미 210g짜리의 열량이 약 315kcal인데, 올리브오일을 FDA 권장 수준인 1.5테이블스푼 먹는다면 햇반 반공기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공복 올리브오일'을 실천 중이라면 점검해 봐야 할 부분이다. 또,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서 장이 예민한 경우라면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아울러 올리브오일 종류별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의 발연점은 약 180도 내외로 대부분의 가열 요리에 쓰일 수 있지만, 고온의 튀김요리 보다는 샐러드 등에 곁들이는 것이 권장된다. 정제 올리브오일은 발연점이 220도 이상으로 튀김요리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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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올리브오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올리브오일을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생식' 빈도가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올리브오일은 일반적으로 낮은 산도와 높은 폴리페놀 함량을 갖는 제품이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는데, 컬리에서는 올해 1분기 가장 우수한 등급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고품질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산소, 빛, 열로 인한 산패를 방지하고 휴대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스틱형 올리브오일 출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동아제약은 최근 올리브오일 전문 브랜드 '올리비바'를 론칭하고, 스페인 대표 품종 피쿠알에 이어 희소성 높은 오히블랑카를 사용한 프리미엄 올리브오일을 잇따라 선보였다. '올리비바 피쿠알'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하엔 지방에서 재배된 유기농 피쿠알 단일 품종을 100% 사용했다. '올리비바 오히블랑카'는 안달루시아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오히블랑카 올리브 열매를 사용했는데, 산뜻한 과일향과 허브향, 고소한 아몬드 등 다양한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0.8% 산도 이하로 관리되는 엑스트라버진 등급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인 0.1~0.2%의 저산도로, 산패를 방지하는 개별 스틱 포장을 적용했다.
동국제약이 최근 선보인 개별 포장제품인 '마이핏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신선한 유기농 피쿠알 품종의 올리브를 수확 후 2시간 내에 원심분리 냉압착 추출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뉴트리원라이프의 '유기농 데일리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100%' 역시 출시 이후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역시 단일 품종의 순수한 유기농 피쿠알 어린 올리브를 사용한 스틱형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올리브오일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품질을 깐깐하게 따지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