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위험시설 낙인'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내달 1일 통행 재개

기사입력 2025-08-29 16:38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중 그물망 설치 작업 막바지…남구 "주민 안전 최우선"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추락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의 출입 제한 조치가 안전시설 설치 공사 마무리로 해제된다.

29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구는 다음 달 1일부터 제석산 구름다리의 통행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출입 통제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됐는데, 이 기간 남구는 추락 사고 시 충격을 완화하는 그물망 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작업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지만, 다음 날부터 이틀간 구름다리 아래 허공에 상단 1천322㎡·하단 548㎡ 규모 이중 와이어 그물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당초 안전시설 설치 공사를 지난 13일 마무리할 계획이었는데,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산 중턱의 토사가 일부 유실돼 공사가 지연됐다.

현재는 그물망을 고정하는 90여개 앵커를 모두 설치했고, 이 앵커에 걸 밧줄 13개 중 4개를 모두 고정했다.

남구는 통행 제한 조치를 해제해도 혹시 모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등산로 초입·제석산을 관통하는 구름다리 등 3곳에 6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치 작업을 하다 보니 계획보다 조금 지연됐다"며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개의 산등성이를 잇는 제석산 구름다리에서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8명이 스스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난간 위에 올라간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다가 구조됐고, 지난 6월에는 구름다리에서 떨어진 남성이 중상을 입기도 하면서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남구는 추락사고 예방 명목으로 광주시의 특별교부세 2억원을 지난해 9월 받았지만, 사용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했고, 올해에만 3명이 떨어져 숨지자 그물망 설치 작업을 뒤늦게 시작했다.

daum@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