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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5극3특은 앵커기업이 핵심…'말뫼의 부활' 본보기로"

기사입력 2025-08-29 17:01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29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5.8.29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29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강연 후 좌담회 패널로 참석한 홍인철 연합뉴스 전북본부장 등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8.29
전북대서 '지방분권형 국가' 주제로 강연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29일 "이재명 정부의 5극(초광역)3특(특별자치도)의 핵심은 권역별로 전략사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이날 전북대학교에서 '지방분권형 국가로의 대전환 : 주민주권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2025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대회기조 강연과 좌담회에서 '말뫼의 눈물'로 유명한 스웨덴 도시 말뫼를 예로 들며 5극3특에 관해 설명했다.

5극 3특은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이다.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로 구성된다.

김 위원장은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말뫼의 상징이었던 대형 해상 크레인이 울산 현대중공업에 단 1달러에 매각됐다. 그 크레인이 옮겨질 때 지역 주민들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 '말뫼의 눈물'을 딛고 이 도시가 이젠 하루에 8개의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도시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중심에는 첨단IT 디지털학부와 테크놀로지학부 등 5개 학부를 둔 말뫼대학이 있었다. 대학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인재를 육성했고 특히 바다 건너편 덴마크 코펜하겐과 다리로 연결하면서 (인구 20만명의 말뫼는) 130만명이 생활하는 권역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청년들이 찾아오는 산업 생태계를 만든 게 주효했는데, 5극3특 역시 앵커(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전략사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역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짚었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혁신도시 정책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30∼40점을 주겠다. 수도권 집중을 8년간 늦추는 성과가 있었지만, (이 정책이) 전반적인 균형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라며 "서울·경기·인천의 권역화가 수도권의 경쟁력을 이끄는 것처럼 시도 중심이 아닌 전국을 권역화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5극3특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은 피지컬AI와 농식품,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금융 등 3개가 테마가 될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전북의 대학교들은 이 세 분야에 대해 서울대보다 더 뛰어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이게 바로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를 전국에 똑같이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전북이 핵심적으로 배출하려는 분야에 서울대보다 훨씬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역이나 특별자치도 간의 불균형 우려에 대해서는 "(5극을 통한) 국가 전체의 균형도 필요하지만, 권역(5극)과 특별자치도(3특) 사이의 균형 발전도 중요한 만큼 지방 정부와 합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완주 행정통합 방식과 관련해서는 "만일 도시 간 통합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 주민들의 의사는 등한시한 채 정치적으로 통합하는 (예전 시군 통합과 같은) 그런 방식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적·행정적 통합에 앞서 경제권·생활권 통합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war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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