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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지금이 中증시 투자 적기…빅테크 저평가 해소 전망"

기사입력 2025-09-03 14:40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중국 경제가 막대한 유동성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부상 덕에 10년 만에 찾아오는 투자 적기 기회를 맞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날 '지금 중국에 투자해야 하는가?…TIGER ETF가 소개하는 중국 증시 투자 전략' 웹 세미나를 열고 "중국 본토의 올해 1∼7월 누적 신규 증권 계좌가 1천456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해 대규모 자금 유입의 신호로 해석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의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가계의 저축액은 160조위안(3경원)으로 안전자산 기대수익률 하락 때문에 투자자금이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며 "가계 예금 대비 증시 시가총액 비율이 2014·2024년 저점이 형성된 상황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반등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AI 산업 확산과 자급률 상승으로 중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저평가가 해소되고 증시가 재평가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중국은 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바이오테크 등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 BYD의 올해 예상 판매량이 미국 테슬라의 3배에 달하고 배터리, 반도체 등 자체 기술 면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돼 안정적 부품 공급망과 낮은 생산 비용 덕에 약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바이오테크도 규제나 임상 환경이 선진국보다 여유로운 데다 임상 비용이 저렴하고 임상 시간이 짧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17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 상장된 차이나 ETF 중 개인 순매수 점유율이 90%에 달한다고 정 본부장은 전했다.

그는 중국 투자에 요긴한 ETF로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TIGER 차이나테크TOP10'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등을 추천했다.

t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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