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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의 한 장례식장에서 직원들의 실수로 엉뚱한 시신이 화장되는 사고가 발생해 유족과 장례식장 직원 간 충돌로 이어졌다.
이에 격분한 유족들은 장례식장 대표(58)와 여성 직원(25)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여성 직원은 갈비뼈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진정시켰다. 폭행을 당한 직원들이 고소를 원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관련자들을 신체 상해 혐의로 송치했다.
장례식장 측은 시신 확인 절차를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하며 유족과 보상 합의에 나섰다. 업체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과 확인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시신 식별용 QR코드가 부착된 손목밴드가 지나치게 일찍 제거된 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