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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노조, 이틀째 전면파업…계열사 노조 공동집회

기사입력 2025-09-12 08:20

(울산=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백호선 노조지부장이 10일 오전 울산 조선소 내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백 지부장이 올라가 있는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 2025.9.10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울산=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3일 임협 난항으로 올해 7번째 부분 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이 울산 본사 조선소에서 집회하는 모습. 2025.9.3 [HD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사흘째 크레인 고공농성도…임협 난항 속 노사 교섭은 지속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이틀째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HD현대중 노조는 12일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 대상 파업을 시작했다.

생산 차질 정도는 조합원의 파업 참여율에 따라 달라진다. 전면 파업 첫날인 11일에는 조업에 심각한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호선 HD현대중 노조지부장이 고공 농성 중인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은 작동을 멈춘 상태여서 농성이 장기화하면 선박 구조물 관련 공정에 타격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백 지부장은 회사 측의 전향적인 협상안을 요구하며 조선소 내 40m 높이 크레인에서 사흘째 농성 중이다.

HD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울산 본사 앞에서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HD현대 계열사 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사측을 압박할 계획이다.

HD현대중 노사는 지난 7월 18일 도출한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두 달 가까이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임금 인상 규모와 방식을 두고 양측이 물러서지 않고 있다. 다만, 실무협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일주일 2회 교섭도 유지하는 등 대화는 이어가고 있다.

cant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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