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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KT 해킹 파장에 주가 4만5천원까지 하락할 수도"

기사입력 2025-09-12 08:36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하나증권은 12일 최근 해킹으로 인한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태와 관련해 파장이 지금보다 커진다면 KT의 주가가 4만5천원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통신사 이슈는 팩트보다는 심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현재 KT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5만2천200원이다.

김 연구원은 "SKT 사례를 보면 이번 KT 사태도 정치권 동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SKT의 경우 실제 금전적 피해 발생이 없었지만, 국민에 엄청난 불편과 심리적 불안감을 줬다는 이유로 유심 교체 비용, 요금 감면, 위약금 면제, 과징금 등 총 7천억원에 달하는 영업 손실을 봤다"고 뒤돌아봤다.

이어 "SKT와 달리 KT는 실제 금전적 피해를 본 고객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고 이 경우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만약 이번 KT 사태 파장이 커진다면 주가는 최대 4만5천∼4만8천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낙관적으로 보면 아직 KT 고객들은 반발이 크지 않으므로 요금 경감이나 위약금 면제, 과징금 조치 없이 끝날 수도 있지만 비관적으로 보면 SKT와 비슷한 수준의 큰 파장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 "KT는 주주환원수익률 7%대에서는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갖추며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까지 KT의 주주환원 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 이번 악재 출현을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 중이다.

ykb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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