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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2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3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13%로 보합이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7bp, 0.5bp 상승해 연 2.564%, 연 2.40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05%로 0.7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 0.4bp 하락해 연 2.731%, 연 2.625%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기본적으로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9%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기준 0.4% 상승은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한 것이자 지난 1월의 0.5% '깜짝 상승' 이후 최대치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26만3천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치다.
그러나 시장은 CPI가 주는 인플레이션 시그널보다 고용지표에 나타난 경기둔화 조짐에 더 주목하며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였다. 일각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3번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당장 다음주 18일에 예정돼 있어 관망세가 짙어진데다, 최근 주식시장의 '불장'이 재개되는 분위기 속에 안전자산인 채권으로의 주목도가 다소 약화하며 금리가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은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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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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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277 │ 2.273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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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408 │ 2.403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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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431 │ 2.420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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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564 │ 2.557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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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813 │ 2.813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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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805 │ 2.812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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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731 │ 2.736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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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25 │ 2.629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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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397 │ 2.386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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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901 │ 2.892 │ +0.9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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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2.540 │ 2.54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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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b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