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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프랑스, 수감자 교환 협상 타결 임박

기사입력 2025-09-12 17:04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佛국적자 3명 이란 억류…佛은 '테러 선동 혐의' 이란인 구금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란과 프랑스 간 수감자 교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현지 TV 인터뷰에서 "우리는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아락치 장관은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임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 장관도 12일 아침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별도 언급하지 않겠다"며 신중히 말을 아꼈다.

이란은 2022년 5월부터 프랑스인 세실 콜레르와 그 남자친구 자크 파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한 뒤 현재까지 에빈 교도소에 3년 넘게 수감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란이 '없는 혐의'를 만들어 자국민을 인질로 삼고 있다며 즉각 이들을 석방하라고 누차 요구해왔다. 올해 5월엔 이란을 상대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란은 이들 외에 올해 6월 유럽과 아시아를 자전거로 여행하던 19세 프랑스·독일 이중 국적자인 레나르트 몬테를로스도 체포해 억류하고 있다.

이에 맞서 프랑스는 올해 2월 프랑스에 장기 거주해 온 30대 이란 여성 마흐메디 에스판디아리를 소셜미디어상 테러 선동 혐의로 체포해 예비 기소했다.

이 여성은 팔레스타인 지지 및 극단적 반유대주의 텔레그램 채널의 운영자로 지목됐다. 이 채널은 이스라엘군에 대한 '이슬람 저항' 행위를 전파하고, 프랑스 내 구체적 행동을 촉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의 변호인은 지난 6월 "우리 의뢰인이 프랑스와 이란의 외교 관계에 따른 대가를 치르길 원치 않는다"며 프랑스 당국의 결정을 비판했다.

s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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