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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경찰의 법의학 분석관이 130건의 DNA 검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7년 동안 총 130건의 DNA 검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상급자가 문서 결재 과정에서 날짜 오류를 발견하면서 비위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조작이 수사 및 재판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증거가 남아 있는 124건을 재검증했다.
그 결과 8건에서 기존 보고와 불일치가 발견됐지만, 특정인을 입증할 수 있는 DNA는 검출되지 않아 '수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경찰 간부도 "재판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작한 이유에 대해 A분석관은 "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하면 일이 빨리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가현 경찰은 관리·감독의 부실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절차를 재검토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