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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가축 인공수정 관련 신기술 적용 제품이 진입 장벽 높은 남미 파라과이에서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파라과이 주재 한국대사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라과이 축산품 인·허가 담당 기관인 동물검역청(SENACSA)은 최근 한국 업체의 가축 성 조절제(현지 등록명 'Whole Mom') 수입을 위한 제품 등록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지 당국의 특허 신기술에 대한 깐깐한 검증과 시장독점 경쟁사 견제 등으로 제품 등록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주파라과이 대사관은 한국 기업의 고충을 접하고 현지 생산설비 구축을 통한 투자·수출 증대 기여 가능성을 부각하는 한편 SENACSA 관계자 면담, 화상 기술협의회, 신기술 프레젠테이션 주선 등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품 등록은 한국에서 원천 기술력을 보유한 'K-축산 바이오' 제품이 농축산 분야 거대 시장을 뚫은 사례라고 대사관 측은 부연했다.
파라과이는 목축업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국가 중 하나다. 육류 수출 역시 호조세를 보이는데, 소고기의 경우 2024년 기준 전체 수출액 중 약 17%를 차지했다.
walde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