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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가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옛 나치 무기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발견은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소련과 나치 독일 간의 협력 관계를 연상시키는 계기도 됐다.
투르 부대는 "1939년 9월 17일 소련은 이미 독일군에 의해 약화된 폴란드를 침공했다"며 "이는 두 전체주의 정권 간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225 독립 강습연대의 올레흐 쉬리아이예프 대령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장비를 사용하는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전쟁이 4년 가까이 지속되며 러시아의 탄약이 고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병사들이 19세기 말 개발된 볼트액션 소총 '모신나강(Mosin-Nagant)'을 사용하는 모습도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신 소총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무기"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