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혈액형 부적합 등 고난도 간이식 수술 40례 달성

기사입력 2025-09-25 11:14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4월 첫 간이식 성공 후 2년 5개월만…"지역 간암 환자 안전한 치료 최선"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장기이식센터가 최근 간이식 수술 4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간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혈액형이 달라도 항체 거부 반응 등 부작용 없이 수술하는 '혈액형 부적합' 10례가 포함된 생체 간이식이 37례, 뇌사자 간이식이 3례다.

삼성창원병원은 간암과 간경화 등 중증 간 질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2023년 3월 대한이식학회장을 맡고 있던 조재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영입해 같은해 4월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2023년 5월 장기이식센터를 신설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장기이식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30여년간 1천800례 이상의 간이식을 했다.

삼성창원병원은 장기이식센터가 모든 생체 간이식 수술에서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을 시행해 기증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술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술은 복부를 크게 절제하는 개복수술과 비교하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창원병원은 간 질환의 체계적 치료를 위해 소화기내과·외과·영상의학과·혈액종양내과·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 다학제 협진 체계를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출신의 간암 명의 소화기내과 고광철 교수, 영상의학과 임현철·이원재 교수 등을 영입해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조재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 간암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h23@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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