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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노인성 암으로 꼽히는 방광암이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10년 새 40% 넘게 늘었지만, 생존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광암은 비뇨기계에서는 가장 흔한 암으로, 주로 남성과 60세 이상 노인 환자가 많다.
2022년 신규 방광암 환자 중 남성이 4천197명으로 79.8%를 차지했고, 같은 해 방광암으로 인한 남성 사망자는 1천203명이었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60세 이상이 전체의 77.6%를 차지한다.
생존율 개선은 더딘 편이다.
방광암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2006∼2010년 77.2%, 2018∼2022년 77.8%로 이 기간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전체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65.5%에서 72.9%로, 폐암은 20.3%에서 40.3%로 크게 향상됐다.
반면 방광암의 생존율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고, 국가암검진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조차 어렵다는 게 의원실의 지적이다.
백혜련 의원은 "방광암은 환자는 늘고 있는데 생존율은 20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인 대표적 노인성 암"이라며 "앞으로의 암관리종합계획에는 방광암을 비롯한 고령암 특별관리 체계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최근 10년(2012~2022) 연도별 방광암 발생 현황(단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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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 2012 │2013│2014│2015│2016│2017│2018│2019│2020│2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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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3,655 │3,90│4,10│4,16│4,49│4,52│4,75│5,01│4,88│5,27│5,26│
│ │ │ 8 │ 6 │ 6 │ 1 │ 8 │ 6 │ 9 │ 8 │ 9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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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2,941 │3,14│3,31│3,34│3,59│3,64│3,79│4,08│3,93│4,29│4,19│
│ │ │ 1 │ 3 │ 9 │ 7 │ 6 │ 8 │ 9 │ 9 │ 0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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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 714 │767 │793 │817 │894 │882 │958 │930 │949 │989 │1,06│
│ │ │ │ │ │ │ │ │ │ │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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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암센터 제공. 백혜련 의원실 재가공
jandi@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