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강주치의' 16개 의원 19명…10월 1일부터 도민 등록

기사입력 2025-09-30 11:01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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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민 평생 건강을 책임질 '건강주치의' 제도가 10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제주도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수행 의료기관과 건강주치의를 최종 선정해 10월 1일부터 도민 등록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구좌읍, 성산읍, 표선면, 애월읍, 대정읍, 안덕면, 삼도동 등 7개 시범지역 내 의원 16곳이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의사 19명이 건강주치의로 지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시범사업 기간 도민 건강을 책임지는 파트너로서 지역의 일차의료 강화에 동참한다.

도민 등록은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도민이면 시범지역 내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한명의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하나의 의료기관(주치의)에만 등록 가능하다.

등록 대상은 65세 이상, 12세 이하 도민이다. 올해는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와 201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대상이다.

각 건강주치의는 700∼1천명의 도민을 관리하며 건강평가, 만성질환 관리, 예방접종, 건강교육, 회송 관리 등 10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민은 평소 건강 상태를 꾸준히 관리받을 수 있어 맞춤형 건강 관리가 가능해진다. 건강주치의 의료 경로를 준수할 경우 연간 2만∼5만원의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건강주치의 의료기관에도 연령대별 연간 등록·관리료와 만성질환 관리, 방문 진료 등에 따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질병 치료 위주의 진료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의 새로운 보건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병원 진료와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립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oz@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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