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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구급대는 40대 부부 A씨와 B씨, 초등학생 딸 C양이 흉기로 인해 다친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중 아내 B씨는 피를 많이 흘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같은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30대 남성 D씨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
이후 그가 다시 자신이 살던 세대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해 자택을 강제 개방했으나, D씨는 범행 약 50분 뒤 화장실에서 자해해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 가족은 이날 아침 딸의 수련회 등교를 배웅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아래층에서 멈춘 순간 D씨가 탑승하면서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던 중 몸싸움이 벌어졌고, 중간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피해자 가족은 인근 이웃 주민 세대 등으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D씨가 해당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며 따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또 피해자 가족과의 층간소음 관련 아파트 관리사무소 민원이나 경찰 신고 기록은 없었으나, 일부 주민은 "층간소음으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이상 동기나 '묻지마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youtu.be/lzov5lu73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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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