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CJ제일제당, 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것…목표가↓"

기사입력 2025-10-14 08:45

[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의 3분기 실적이 바이오 사업 부진 등에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0.21% 내린 23만3천500원이다.

이날 류은애 연구원은 CJ제일제당에 관한 보고서에서 "3분기 추석 선물 세트 및 성수품 판매 효과가 10월로 분산됐음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에 힘입어 국내 식품 매출액 성장률이 반등하고, 해외 식품 매출도 디저트 생산 정상화로 작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바이오 사업은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유럽 내 라이신 공급 증가,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 경쟁 심화, 농축대두단백(SPC) 매출 감소 등을 바이오 사업의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천6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3천88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4천820억원에서 1조4천180억원으로 4.3% 하향 조정했다.

다만 회사가 지난 1일 F&C(사료·축산) 사업 매각 결정을 공시한 가운데 "매각을 통해 차입금 감소로 인한 재무 구조 개선, M&A(인수합병) 자금 확보 등이 기대된다"며 "대금 분할 수취 등으로 기다림은 필요하겠지만 가시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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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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