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유공자·단체 40곳에 정부 포상

기사입력 2025-10-14 14:18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탑산업훈장에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부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열고 표준화를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총 40건의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 표준화 기구(ISO·IEC·ITU)가 표준의 중요성과 전 세계 보급·확산을 위해 지정한 날로, 한국은 2000년부터 매해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표준화 분과 초대 작업반 의장을 역임한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이 수상했다. 이 소장은 23년간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한국 기술 및 제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25년간 도로·교통 분야에서 총 7건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ISO(국제표준화기구)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로 활동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인 문영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천승문 인시그널 연구소장과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 개인 2명과 LS전선, ㈜리가스 등 기관 2곳이 수상했다.

조한규 LG전자 연구위원과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한전기협회, 한국계량측정협회는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산업부는 이날 행사 주제를 '인공지능(AI) 강국, 표준으로 연결합니다'로 정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축사에서 "AI 강국 도약을 위해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등 미래 핵심 산업별 AI 표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k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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