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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오스트리아 10대 청소년 7명이 29세 여성 교사를 수개월간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충격적인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 교사의 약점을 잡아 마약 구매 등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행위와 마약 복용 장면을 촬영해 이를 빌미로 교사를 협박했고, 교사는 학교에 알려질까 두려워 음식, 술, 담배 등을 사주며 요구를 들어줬다고 한다. 심지어 임신 후 낙태까지 강요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월 A교사가 여동생을 만나러 해외에 나간 사이, 이들은 교사의 물건을 훔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까지 저질렀다. 귀국한 교사는 불에 탄 집과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번 사건은 오스트리아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성범죄 관련 법률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