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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성인 3명 중 1명은 실제 나이보다 젊게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나이에 대한 자기 인식, 젊음의 기준, 자기관리 습관 및 운동 루틴을 중심으로 20~50대의 일상 속 관리 행태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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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조금 늙게 느낀다'(14.6%), '많이 늙게 느낀다'(3.8%)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즉, 전체의 약 28%가 스스로를 '젊게 인식'하고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실제보다 조금 젊게 느낀다'는 응답은 20대(12.5%)보다 30대(27.9%), 40대(25.0%), 50대(27.1%)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연령이 높을수록 자기관리나 루틴을 통해 심리적 젊음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젊음의 기준은 '외모'…'에너지와 태도'도 새 기준
'젊게 보이는 사람과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는 '외모·피부상태'(68.7%)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체형·자세·근육량'(41.0%), '패션·스타일'(38.3%)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외적 요인 외에도 '에너지·활동성(35.6%)', '표정이나 말투 등 외적인 태도(35.6%)', '사고방식의 유연함(34.1%)', '삶에 대한 적극성(28.8%)' 등 내면적 요인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젊음=외모'라는 고정관념이 약화되고, '에너지와 태도'가 새로운 젊음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운동보다 '회복 중심 루틴' 확산
'자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77.0%가 중요하다고 응답, 이 중 21.8%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자기관리가 단순한 유행이나 취미가 아닌, '삶의 기본 영역'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현재 실천 중인 자기관리 방식(복수응답)으로는 '수면·휴식 관리(49.5%)'가 1위, 이어서 '규칙적인 운동(43.3%)', '식단·영양 관리(34.8%)', '피부·헤어·바디케어(30.0%)', '정리·정돈(28.6%)', '정신건강 관리(26.6%)', '자기계발·학습(23.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관리의 초점이 '성과'보다는 '회복과 안정'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루틴'이 현대인의 핵심 자기관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운동은 '건강 유지' 목적이 압도적
운동 주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주 2~3회'(30.1%)가 가장 많았고, '운동하지 않는다'(23.1%), '주 1회 이하'(19.1%), '주 4~5회'(17.6%), '거의 매일'(10.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주 4~5회' 비율(23.0%)이 높았고, 50대는 '주 2~3회'(31.9%)가 가장 많았다. 젊은 층일수록 고빈도 운동, 중장년층은 꾸준한 루틴 중심 운동을 선호했다.
운동 종목은 '걷기·산책(42.4%)'이 1위를 차지했으며, '러닝(13.5%)'과 '헬스·웨이트(13.5%)'가 공동 2위, 이어 '홈트레이닝(11.1%)', '필라테스·요가(7.0%)','등산(3.6%)', '골프(3.5%)', '수영(2.9%)', '테니스(1.7%)' 순이었다.
특히 요즘 화두인 '러닝'은 30대(23.4%)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운동을 하는 이유로는 '건강 유지·체력 강화'(70.4%)가 가장 높았으며, '체형·체중 관리'(50.7%), '스트레스 해소'(31.9%)가 뒤를 이었다.
㈜피앰아이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2030세대는 성취 중심의 루틴, 4050세대는 회복 중심의 루틴으로 자기관리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며 "자기관리는 단순한 자기계발이 아닌, '몸과 마음을 지키는 생존 루틴'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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