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도로변 가로 청소 경영 효율성 강화·작업조건 개선

기사입력 2025-11-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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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현 시설공단 이사장 "예산 절감, 전문성 강화, 업무 강도 완화"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도로변 가로 청소 구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작업조건을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조남현 공단 이사장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제한된 자원을 고유한 사무 역량에 집중함으로써 예산 절감, 도로변 가로 청소 분야 전문성 강화, 직원의 평균적인 업무강도 완화, 작업조건 균등 조절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주시의 예산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인건비성 예산이 전체의 67.65%에 달하는 데다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부담 우려가 크고, 청소구간 인력 간 작업량 편차가 좁혀지지 않아 직원 건강과 지속 가능한 청소 품질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며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직원이 고정적으로 배치되는 구간을 인접 구간과 병합하거나 좁은 골목길, 이면도로 및 도심 외곽 도로의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도시가 확장되는 지역과 넓은 도로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력 고정 배치 구간을 현재 98개에서 86개로, 총 노선 길이는 315.82㎞에서 220.44km, 한 사람이 담당하는 구간의 길이를 평균 편도 3.22㎞에서 2.56km 수준으로 조정한다.

이는 올해 4∼8월 노동조합 추천 직원 등 11명으로 '가로청소 구간조정위원회'를 구성, 21차례 회의와 3차례 현장실사를 거쳐 조정했다.

감소한 고정배치 구간에 투입됐던 인력은 청소기동반으로 편입, 청소 민원에 더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또 평균 편도 길이 감소로 전반적인 작업량을 균등하게 조정돼 직업의 작업조건 개선을 기대한다.

이와 함께 공단은 차량과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도로변 가로 청소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년에 소형 화물차량 1대를 신규 도입하는 등 장기적으로 비슷한 인구 규모의 다른 지자체 수준의 노면 청소 차량을 확보해 청소작업의 기계화, 청소 인력의 점진적 기동화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조 이사장은 "출범 6년 차를 맞아 도로변 가로 청소 사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시민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효율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직원의 작업 여건 개선, 사업 효율성 제고, 더 깨끗한 도시 환경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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