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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서 사업비 확보, 다음 달 설계용역 마무리 …내년 공사 착수
6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수성경찰서 건물을 기존 범어동에서 수성구 연호지구로 옮기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32년이며 건물 규모는 지하 2층·지상 5층에 연면적 1만6천㎡로 예정됐다.
경찰은 사업비를 약 1천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이를 반영한 정부 예산안이 오는 12월 국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 중 절반에 가까운 450억원은 경찰서 터 매입에 사용될 것으로 계획됐다.
기존 수성경찰서 건물은 1984년에 지어졌다.
이 건물은 외부 용역 업체를 통해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재건축 기준인 C등급이 나올 정도로 노후했다.
경찰은 기존 터에 수성경찰서를 재건축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건물 높이 제한, 도시철도로 인한 지하 공사 제약 등에 부딪혀 건물 이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던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호지구 일부 터를 분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경찰은 당초 지난해 예산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당시 올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조차 되지 않아 사업이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경찰은 올해 정부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부경찰서는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중순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
경찰은 사업비 488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다음 달 설계용역을 마무리한다.
새로 짓는 북부경찰서 건물은 지하 3층·지상 7층에 연면적 1만5천㎡ 규모로 예정됐다.
기존 북부경찰서 건물은 1985년에 준공됐으며 안전진단 결과 C등급이 나왔다.
경찰은 신축 건물을 짓는 동안 230명의 직원과 개인차량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사무실을 침산동 일대에서 물색 중이다.
또 공사 기간 북부경찰서 유치장은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경찰서 유치장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지역 경찰서 4곳을 중심으로 권역별 유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부경찰서 유치장은 강북·중부·군위경찰서와 대구경찰청 일부 부서가 사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규모 등 사업에 대한 세부 사항은 사업이 진행되면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hsb@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