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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2억원 넘는 거액을 기부하는 등 50여년간 나눔을 실천해온 양한종(89) 씨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돌아갔다.
양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해 탈북민 정착을 도왔고, 국립암센터에 2억원을 기부해 암 환자 치료·연구를 지원해왔다.
또 서울 중구에서 10여년간 클래식음악 연주 주점을 운영하며 번 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등 총 52년간 이웃을 도운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50년간 매년 취약계층과 장애인에게 맞춤 양복 1천500여벌(20억원 상당)을 기부한 당코리테일러 이영재(78) 대표, 35년째 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장애인단체 등을 후원해온 럭스피아㈜ 성석종(68) 대표, 28년간 장애인 보장구 수리 봉사, 전동휠체어 기증 등으로 나눔을 실천한 신일휠체어의료기 신동욱(72) 대표 등은 국민포장을 받았다.
68년간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나누고, 2001년 이후 120억원 상당의 기부를 한 기업 성심당 등에는 대통령 표창이 돌아갔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수상하신 모든 분의 헌신적인 나눔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아름다운 희망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정부는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그 숭고한 정신이 널리 전파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