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소재개발연합 기술교류회 개최…"228종 국산화 성공"

기사입력 2025-11-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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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국산화율 50% 목표로 1.3조원 수입대체효과 노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6일 사천 본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국산화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 경상대학교, 한국재료연구원, 소재·부품 제조사를 포함해 총 52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 중이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국민대와 부산대, 울산대 3개 대학이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하고 항공소재개발연합에 동참했다.

KAI는 항공소재개발연합을 통해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69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9종 등 총 228종을 국산화했다.

아울러 국산화 소재를 KF-21 및 양산기 등에 적용해 715억원의 누적 수입 대체효과를 달성했다.

항공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 등의 특성을 갖춰 레이더, 엔진, 스텔스 기술 등과 함께 기술이전이 제한되는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KAI는 1천800여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900여종(50%)을 2030년까지 국산 소재로 대체해 1조3천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면 공급의 안정을 통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생산 일정 단축·운송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며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내재한 경제효과와 고용 창출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국산 항공 소재의 항공 소재부품을 보잉, 에어버스 등 해외 제작사에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을 지원하고 있어 향후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KAI는 전했다.

vivid@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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