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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표결에서 재적의원 16명 중 찬성은 9명, 반대는 7명이었다.
거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명, 국민의힘 의원이 8명, 무소속 의원이 1명이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긍정적 입장인 민주당 의원 전원과, 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의원과 무소속 김두호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추경안은 가까스로 통과됐다.
당초 추경안과 관련해 찬반 그 어느 측도 압도적인 의석수가 확보되지 않아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왔고 무소속 의원이 찬성에 투표하면서 가결됐다.
반면 민생회복지원금 재원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현금성 지원 용도로 활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거제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은 찬성 6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국민의힘 김동수 의원이 발의한 이 조례안이 통과됐다면 추경안이 통과되더라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재원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어 앞으로 지원금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공산이 큰 상황이었다.
시는 이번 추경안 통과에 따라 이달 중 시민 1인당 10만원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는 1인당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인 변광용 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현금성 지원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당초 변 시장 공약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약 470억원을 들여 시민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는 '보편 지원안'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대두됐고, 이날 의회를 통과한 '차등 지원안'으로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근거가 되는 조례안이 세 번째 시도 만에 의회에서 통과하는 등 험난한 절차를 거쳤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과 어려운 시기에 시민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신 김두호·양태석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속·정확하게 지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jh23@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