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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연구원이 국외 출장 보고서를 제때 공개하지 않아 번번이 지적받고도 보고서를 뒤늦게 올리는 행태를 반복해 또다시 질타받았다.
문 위원장이 지난 3일 연구원 측에 공개 여부를 문의한 이후에야 게시가 이뤄졌다.
강원연구원은 지난해에도 2023년 국외 출장 결과 4건을 장기간 공개하지 않다가 뒤늦게 올린 바 있다.
문 의원은 이 같은 행태를 두고 "단순한 게시물 1건의 누락으로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2023년 도 감사위원회 종합감사와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의 지적에 더해 '귀국 후 30일 이내 누리집에 게시를 명시한 내무 공무 국외 출장 운영 지침'까지 있었음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 의원은 전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국외 출장 결과보고서는 국민 세금이 투입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공공정보"라며 "공개 누락이나 지연은 연구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도민의 감시권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연구기관은 자율성이 보장된 만큼 그에 걸맞은 투명성과 책임 의식이 요구된다"며 "반복된 지적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관리 체계 전반의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꼬집으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 밖에 강원연구원 내 탄광 지역 발전지원센터 역할 강화와 태백지역 사무소 설치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탄광지역 특수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태백에 사무소를 설치해 현장 밀착형 지원과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conanys@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