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 부풀리기 의혹' 관련 안양 시의원·공무원 등 22명 송치

기사입력 2025-11-07 16:19

[촬영 이복한]


(안양=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전국 지방의회의 국외출장 항공료가 부풀려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 안양시의회 의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사기 및 사문서변조 등 혐의로 안양시의원 6명, 시의회 및 시청 공무원 11명, 여행사 3곳 소속 5명 등 총 22명을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외출장 과정에서 실제 비행운임보다 높은 금액을 서류에 적어 넣어 시의회에 제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6차례에 걸쳐 5천4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여행사 측은 이렇게 빼돌린 차액을 시의회에 반환했으며, 시의회는 이 돈을 국외출장을 간 현지에서 식대 등에 보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간 전국의 지방의회가 주관한 지방의원 국외출장 915건을 점검한 결과 항공권을 위·변조해 실제 경비보다 부풀린 사례가 44.2%에 해당하는 405건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민권익위는 지난 2월 해당 지방의회를 관할하는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에 이런 내용을 수사 의뢰했다.

ky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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