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건설 노동자, 중장비 150대 동원 집회 "체불·재해 근절"

기사입력 2025-11-07 16:19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 노동자들이 7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해맞이역 인근에서 굴삭기 등 건설기계 150대를 동원해 건설기계 임대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부산건설기계지부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5.11.7 sbkang@yna.co.kr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 노동자들이 7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해맞이역 인근에서 굴삭기 등 건설기계 150대를 동원해 건설기계 임대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부산건설기계지부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5.11.7 sbkang@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기계 임대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150대의 중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는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연제구 거제대로에서 '건설기계 적정임대료 쟁취'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번 집회에서 건설기계 임대료 현실화를 촉구하며, '중대재해·불법하도급·불법 고용·체불' 등 건설 현장의 4대 악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는 불법과 부실이 자행되고 있고, 불법 재하도급도 만연한 상황"이라며 "행정기관은 이를 외면하고 방관하고 있으며 그 결과 관급공사 현장에서도 체불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 건설본부, 부산교통공단, LH 등 공공기관이 임대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체납을 근절할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가 열리는 거제초등학교 앞 거제대로 구간에 중장비가 대거 집결하면서 동해선 거제해맞이역 방향 약 500m 구간의 4개 차선이 통제됐다.

굴착기, 레미콘, 덤프, 스카이크레인, 지게차, 콘크리트펌프카, 살수차 등 11종의 건설기계 150여대와 근로자들이 이곳에 모였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반대 방향의 4개 차선에서 차량이 왕복 운행했으며, 집회가 종료되는 대로 도로 통행은 정상화될 예정이다.

psj1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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