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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이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급유 지원을 거절한 데 이어 한국군 군악대가 일본에서 열리는 자위대 음악 행사 참석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 군악대의 자위대 음악 축제 참가는 한일 국방장관이 지난 9월 회담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사안이다.
한국군 군악대가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10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위대 음악 축제는 매년 11월에 개최된다. 육상·해상·항공 자위대 군악대 외에 외국 군악대도 참가한다.
한국군 군악대 불참 결정에는 일본이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을 이유로 이달 초순 예정됐던 중간 급유 지원을 거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은 블랙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해 급유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본은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지난달 28일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한국군은 블랙이글스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이번 사태가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분위기지만, 속도를 내려 했던 방위 교류에는 다소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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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