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장례식에 나타난 낯선 이들…15년간 '이중생활' 폭로에 충격

기사입력 2025-11-10 10:04


아버지 장례식에 나타난 낯선 이들…15년간 '이중생활' 폭로에 충격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장례식 도중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생전 '이중생활'이 밝혀졌다는 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위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레딧'에 사연을 올린 여성은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을 최근 치렀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10대 시절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온 평범한 가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례식 도중 한 여성과 두 명의 10대 소년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는 것이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 여성은 다가와 "우리 얘기 좀 해요. 저는 데니스예요. 당신 아버지와 15년간 함께했어요"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거짓말이라 생각한 사연자는 여성이 제시한 생일 파티, 크리스마스, 휴가 사진 등 수많은 증거에 말문이 막혔다고 했다.

데니스는 "당신 어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들었다"며, 고인은 수년간 '출장'이라는 명목으로 두 가정을 오가며 이중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부모님이 얼마 전 결혼 40주년을 기념했는데, 이 사실을 어머니께 전하자 얼굴이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이제 두 가족은 서로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충격과 함께, 고인이 남긴 진실과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진실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함께, 그가 만든 환상까지 잃은 이중의 상실", "얼떨결에 생긴 동생들에 위로를 전한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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