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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체중이 134kg인 중국 남성이 예비 처가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비만대사 수술을 받았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A씨는 지난 9월 30일 정저우시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10월 2일 수술을 받았다.
중환자실에서 회복을 거쳐 10월 3일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오전 6시 40분쯤 갑작스럽게 호흡이 멈춰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의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그는 10월 5일 호흡부전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유족은 병원이 수술 전 그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살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수술 후 합병증 대응과 응급처치의 적절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병원 측은 "임상 기준상 수술을 하는데 별문제가 없었고, 상태가 안 좋아졌을 때 즉각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가족은 확실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병원 측은 "최종 부검 결과를 보고 책임 소재가 분명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런 수술엔 항상 사망 위험이 따른다. 의사가 최선을 다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운동과 식이 조절로 자연스럽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어야 했다", "결혼을 앞두고 너무 성급한 결정을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