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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 관광의 별이 공개됐다. 한국 관광의 별은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사업으로 한 해 동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 자원과 관련 단체, 종사자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관광의 별 선정은 국민, 지자체, 전문가 등의 추천을 받아 평가를 거치는 형태로 진행된다.
유망 관광지로는 '사유원'이 선정됐다. 사유원은 대구 군위 팔공산 지맥을 따라 조성된 대한민국 대표 '케이-정원'이다. 자연, 건축, 예술이 어우러져 사계절 다른 풍경과 정원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와 조경가, 예술가들의 손길이 담긴 산책로는 관람객에게 사색과 치유의 경험을 선사한다. '자연 속의 미식과 예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바쁜 현대인에게 쉼과 사색, 영감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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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콘텐츠 부문은 지역특화콘텐츠, 지역상생 관광모델, 혁신 관광정책 등으로 구분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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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 관광모델로 선정된 '고창 상하농원'은 농어촌 복합 체험형 테마공원으로, 개장 초기부터 '지역과 함께하는 성장'을 원칙으로 채용과 생산, 유통, 사회공헌 등 기업활동의 전 과정에서 지역을 우선하고 지역사회 환원 활동을 지속 전개해 왔다. 고창군과 전북권에서 원재료를 직거래로 조달하고, 이를 가공식품, 레스토랑, 체험행사에 활용해 생산-가공-관광이 결합된 순환형 지역경제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혁신 관광정책은 도시관광 브랜딩, 관광객 유입 사업, 관광 홍보 캠페인 등 공공에서 추진한 혁신적인 관광정책에 대한 시상으로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과 '대전 꿈씨 패밀리 도시마케팅 활성화 사업'이 선정됐다.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은 전국 최초로 지역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반값여행'을 추진한 대표적인 지역 관광정책 사례로, 관광객의 재방문을 독려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력과 생활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대전 꿈씨 패밀리 도시마케팅 활성화 사업'은 잊혔던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꿈씨 패밀리'라는 가족 캐릭터로 확장, 관광상품과 결합해 도시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도시를 마케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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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홍보 명예 공헌인물에는 '임상춘(필명)' 작가가 선정됐다. 대표 작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와 경북, 전남 등 전국 다수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되어 시청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 관광지로 이어지게 했다. 드라마 정서가 가득 담긴 촬영지들은 시청자들의 방문을 유도했고, 이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이끌었다.
김대현 문체부 제2 차관은 "케이-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이 '케이-관광'이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세계 경쟁력을 갖춘 지역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 교통·편의·쇼핑·안내 등 방문 환경을 개선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