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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선출된 사람들이다. 준비도 안 되고 무능한 사람들이 많이 당선된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방선거 목표를 광역단체장 선거 '전승'으로 제시하면서 "주 전선(戰線)을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사이에 치려고 한다"고 했다.
다음은 조 단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은.
▲ 현재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선출된 사람들이다. 준비도 안 되고 무능한 사람들이 많이 당선된 것도 사실이다. 윤석열과 함께 이분들에 대한 정치적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이재명 정부의 성과가 지역으로도 확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새 정부 출범으로 대전환의 토대가 만들어졌다면 이를 토대로 대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에 주어진 과제다.
-- 광역단체장 선거 기준으로 이번 선거 목표는.
▲ 숫자로 얘기할 생각은 없다. 다 이기는 게 목표다. 광역단체장 선거는 주 전선을 TK, PK 사이에 치려고 한다. 전선을 그렇게 형성하고 거기서 격전이 벌어지게 되면 나머지 선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최대치를 뽑아서 승리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 PK·TK는 험지로 여겨지는데 전략은.
▲ 영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철강·석유화학·자동차·조선·전자 등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구조적 변동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지방 행정·정치권의 구조적인 무능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그게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밖에 없다.
-- 서울시장 탈환도 민주당으로선 중요할 텐데.
▲ 오세훈 시장이 그렇게 센가.
-- 민주당의 잠재적 주자들이 인지도 면에선 밀린다는 평가도 있다.
▲ 늘 도전자들은 체급이 낮아 보인다. 대신 체급이 높아지면 그만큼 참신성이 떨어지고 무능함이 더 부각된다. 서울은 점점 글로벌화하고 있는데, 이 매력 있는 도시에 대해 시장을 4번 하도록 오 시장이 한 게 뭐가 있나.
--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상징성이 크다. 어떤 인물이 나가야 할까.
▲ 당연히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게 중요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방향성을 보여주시는 분들이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직 논의한 바는 없다.
-- 공천을 늦어도 4월 중순 전에는 완료한다고 했는데.
▲ 그렇다. 후보들에게 적어도 한 달 정도 이상의 선거운동 기간을 부여하려고 한다. 공천이 완료된 뒤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될 것이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돌입 전 '공천자 대회'를 할 생각이다.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부터 기초단체장 후보, 광역·기초 의원 후보까지 다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이를 통해 '민주당이 정말로 잘 준비돼 있구나'라는 느낌을 국민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5월 10일 전후에 열릴 것 같다.
-- 조국혁신당과의 협력 구상은.
▲ 별로 고민해보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당 후보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선거 목표를 갖고 차분하게 준비해 치를 것이다. 원칙대로 임하겠다.
hrseo@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