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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현역 선출직 공직자들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평가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화된다.
앞서 각 시·도당은 평가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기 위해 현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불출마 서약서'를 제출받아 출마 의사를 파악했다.
시·도당은 설명회를 시작으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본격 가동, 현역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단체장은 ▲ 도덕성 ▲ 리더십 ▲ 공약이행 ▲ 직무수행 ▲ 주민 삶의 질 향상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광역·기초의원은 ▲ 입법활동 ▲ 행정감사 ▲ 지역공헌도 ▲ 동료의원 평가 등이 반영된다.
평가위원회는 한 달여간 평가를 진행해 내년 1월 20일 전후로 결과를 확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청래 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노 컷오프'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현역 평가는 재선 이상을 노리는 이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역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되면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점수 또는 득표수의 20% 감산을 받게 돼 사실상 재선 도전이 어려워진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이 전국 단위로, 기초단체장은 시도당 단위에서 평가한다.
또 광역의원은 의회별 또는 상임위별, 기초의원은 의회별로 평가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소속 하위 20% 대상자는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광주 1명·전남 3명, 광역의원 광주 4명·전남 11명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재선을 노리는 현역들에게는 하위 20% 포함 여부가 경선 통과를 좌우하는 사실상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만큼 평가 결과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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