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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근로복지공단의 처리 절차 효율화, 조사 기법 고도화 등에 힘입어 공단의 업무상질병 처리 기간이 전년보다 30.5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11월 기준 166.3일인 업무상질병 평균 처리기간을 2027년까지 120일로 단축한다는 국정과제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공단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 처리 건수는 전년 대비 32.6% 증가하고, 특히 근골격계 질병의 처리 건수는 48.8%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공단은 특별진찰, 역학조사, 판정위원회 절차 등을 효율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속 분류 모델 개발, 전담조직 신설, 조사 전문성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업무상 질병 처리 기간은 감소세로 전환됐고, 특히 업무상 질병의 56.6%를 차지하는 근골격계 질병의 평균 처리 기간은 올해 11월 기준 166.3일로, 전년 동월 196.8일 대비 30.5일 단축됐다.
공단은 업무상 질병 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전 지사에서 근골격계 질병 전담팀 운영하고, 업무상 질병 다빈도 직종의 재해조사를 표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특별진찰 절차를 4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하고, AI 기반 재해조사 기법 도입과 역학조사 효율화·표준화도 추진한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올 한 해는 특별진찰, 역학조사 등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이를 제도화하고, AI 기법을 연계해 업무상 질병 처리를 보다 효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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