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에 11월 유통업체 매출 4.2%↑…대형마트 '고전'

기사입력 2025-12-23 11:1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소비심리 회복으로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부는 11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4.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업태별로는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5.3%로 오프라인(2.9%)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이 12.3% 증가했고, 편의점과 SSM은 각각 0.7%, 0.8% 상승에 그쳤다. 대형마트 매출은 9.1% 감소했다.

백화점이 소비심리 회복 속에 겨울 패션, 해외유명브랜드, 식품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는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1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112.4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11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편의점도 가공식품, 소포장 식자재 등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형마트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 분야가 부진하면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SSM은 김장 채소류 중심으로 매출이 4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11월 오프라인 매출을 상품군별로 보면 해외 유명브랜드(23.3%)를 비롯해 서비스·기타, 패션·잡화(이상 3.4%), 아동·스포츠(3.2%)의 판매가 늘었지만 가전·문화(-12.3%) 생활·가정(-2.9%), 식품(-1.3%)은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식품(15.8%), 화장품(10.2%), 도서문구(4.4%), 생활·가정(4.2%), 서비스·기타(3.0%)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11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3.5%로 작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했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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