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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프랑스 국적기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급강하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약 3만 4000피트(약 10㎞) 상공에서 불과 10분 만에 5000피트까지 급강하했다.
하지만 에어프랑스 측은 이를 '엔진 고장(engine failure)'으로 발표했으며, 전문가들은 '엔진 서지(engine surge)'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엔진 서지 현상은 주로 항공기 엔진에서 공기 흡입구(에어 인테이크)로 유입되는 공기의 흐름이 순간적으로 역류하거나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주로 엔진의 압축기(컴프레서)에서 발생하며, 소음, 화염 방출, 일시적 추력 손실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조종사가 엔진을 긴급 정지시킨 것이라고 에어프랑스 측은 덧붙였다.
또한 전문가들은 "날개나 엔진에 실제 화재는 없었으며, 일시적으로 노즐에서 불꽃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결국 리옹으로 회항해 오른쪽 엔진만으로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4시간 후 대체 항공편을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