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36)가 나이지리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29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1시쯤 조슈아가 탑승한 SUV는 라고스-이바단 고속도로 마쿤 구간에서 정차 중이던 트럭을 들이받았다. 차량에는 조슈아를 포함해 4명이 타고 있었으며, 뒤따르던 경호 차량이 함께 이동 중이었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다.
사고 직후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채 충격에 휩싸인 조슈아가 파손된 차량 안에서 구조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SUV가 제한 속도를 초과해 추월을 시도하다가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트럭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차량의 타이어가 파손되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조슈아는 나이지리아 오군주 사가무에 가족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사고 당시 친척을 만나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슈아는 지난 19일 미국에서 2000만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28)과의 경기로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가 경기를 생중계했고 폴은 대전료로 약 9200만 달러(약 132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라운드 KO패를 당한 폴은 턱뼈가 부러지고 치아가 밀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전용기에서 돈뭉치가 담긴 사진을 SNS에 올리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