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새해 소망 안고"…전국 관광 명소마다 `인산인해`

기사입력 2026-01-01 16:31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026년 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 해맞이객 인파가 몰려있다. 2026.1.1 yangdoo@yna.co.kr
(경주=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6년의 첫날인 1일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1.1 mtkht@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제27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1.1 jihopark@yna.co.kr
(대전=연합뉴스) 2026년 새해 첫날인 1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인근에서 충청권 주류기업 선양소주 주최로 '2026 선양 맨몸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1.1 [선양소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붉은 말의 해가 시작된 새해 첫날 유명 관광지와 해변은 칼바람을 이겨낸 인파로 붐볐다.

일찌감치 해맞이를 마친 이들은 시내 곳곳을 구경하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등 한 해를 시작하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새해 소망을 간직하고 겨울 바다에 뛰어들거나 말 형상 포토존에서 병오년(丙午年) 첫 추억을 남긴 시민들도 저마다 들뜬 마음으로 안녕을 기원했다.

◇ 말 포토 스팟마다 북적…놀이공원·관광지도

강원도 강릉 경포대와 정동진은 매서운 추위에도 새해 첫날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었다.

말 조형물이 갖춰진 야외 포토존 앞에는 사진 한 장에 추억을 담으려는 방문객들의 줄이 늘어섰다.

KTX 해맞이 특별 열차를 타고 강릉역과 정동진을 찾은 승객들도 새해 특유의 벅찬 분위기를 만끽했다.

체감 온도가 종일 영하권에 머무른 부산도 해수욕장에 마련된 말 포토존 덕에 나들이객이 끊이지 않았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병오년을 상징하는 깜짝 말 조형물이 나타나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해변을 찾은 연인과 가족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로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휴일답게 놀이공원과 유명 관광지도 많은 방문객으로 활기를 띠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이날부터 시작된 '붕어빵 러쉬' 행사로 인해 한층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종류의 붕어빵을 맛보고 붕어빵 낚시 놀이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여수 오동도 역시 꽃망울을 일찌감치 터뜨린 분홍빛 동백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광주 무등산과 목포 유달산, 순천 조계산 등 여러 산에도 일찍부터 많은 탐방객이 찾아 산행을 만끽했다.

경주 시내 유명 맛집에는 1시간은 족히 기다릴 긴 줄이 늘어섰고, 사주 관련 상점에는 신년 운세를 점치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 소원 빌며 겨울 바다 '풍덩'…맨몸 마라톤에 겨울 스포츠도 만끽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이색적인 스포츠 경기도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제주도 서귀포 중문색달해변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 펼쳐졌다.

추위를 이겨내고 바다 수영을 하며 소망을 비는 제27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 수영대회가 열렸다.

400여명의 참가자는 각기 조를 나눠 남극의 펭귄을 연상시키듯 차디찬 겨울 바다에 몸을 던졌다.

10여분의 수영을 마친 참가자들은 개운한 표정으로 새해의 건강과 안녕을 빌었다.

대전에서도 새해 출발을 알리는 맨몸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충청 주류기업인 선양소주가 연 이 대회에는 무려 6천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취업', '가족 건강' '솔로 탈출' 등 다양한 소망을 보디페인팅으로 몸에 써넣은 참가자들은 신호탄과 함께 힘차게 달려 나갔다.

더욱 매서워진 강추위 속에서도 겨울 스포츠의 인기는 여전했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4천200여명의 스키어가 찾아 하얀 설원을 누볐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 마련된 야외 스케이트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였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고, 사이 좋게 썰매를 끌어주며 즐거운 새해 첫날을 보냈다.

대전 상소문화공원에 마련된 눈썰매장에도 썰매를 타며 겨울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박지호, 장덕종, 강태현, 김솔, 최재훈, 김현태, 민영규, 김근주, 김소연, 최은지 기자)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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