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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대학교가 목포대학교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결론 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다시 하기로 했다.
학생 자치 기구의 주도로 지난 12일 이뤄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한 학생 630명 가운데 348명(55.2%)이 재투표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학생 6천328명의 10%만 참여해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왔다.
대학 측은 이튿날 교수 회의를 소집해 논의한 뒤 재투표 일정을 확정했다.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자투표 시스템(K-voting)을 활용한다.
찬성이 절반 이상이면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두 대학 통합은 고비를 넘게 되지만, 반대로 미달하면 동력이나 명분이 크게 약해져 무산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지난달 23일 이뤄진 순천대와 목포대의 교수·직원·학생 등 주체별 통합 찬반 투표에서는 순천대 학생 60.7%가 반대했다.
당시 학생들 투표율은 57.8%였다.
목포대에서는 세 주체 모두, 순천대에서도 교수와 직원들은 찬성이 50%를 넘겼다.
순천대는 3개 직역 모두 찬성률 50% 이상을 기록할 경우에만 찬성으로 간주하기로 해 통합에 대한 구성원 의견을 반대로 판정했다.
통합 상대방인 목포대는 재투표 결정을 환영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전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 발돋움하고, 지역 숙원인 국립의대 신설을 갈등없이 추진하려면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이 꼭 필요하다"며 "순천대 구성원의 대학 발전에 대한 의지와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대학 통합을 통해 전남 동서 양 지역의 의료인프라 구축과 균형발전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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