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주재 미국대사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이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며 대만의 국방예산 증액을 지지했다.
그린 사무처장은 '안전하고 번영을 위한 미래의 공동 투자'라는 주제 강연에서 미국이 제1 도련선(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에서 침략 저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굳건하게 파트너의 편에서 그들의 자유와 안보를 수호할 것이지만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미국이 도울 수 있는 수준은 동맹국이 얼마만큼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을 통해 충분한 군사력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만이 이런 무거운 짐을 짊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린 처장은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동맹국의 협조를 통해 제1도련선에 최첨단 방위역량을 배치해 어떠한 대만 점령 기도에도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에서 제1도련선의 핵심 중추인 대만 경제의 중요성으로 인해 대만해협의 충돌 저지가 미국과 대만 및 세계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만이 최근 도서 지형과 비대칭 전력을 활용하는 새로운 전략을 통해 병력 구조 개선 및 실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 처장은 대만군이 임무 완성을 위한 도구가 더욱 절실하다며 라이칭더 정부가 밝힌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 도달과 1조2천500억 대만달러(약 58조원) 규모 국방특별예산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도 대만의 비대칭 무기 구매와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 통합에 발맞춰 하루빨리 핵심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린 처장은 미 군수업체인 노스럽그러먼, 실드AI, 안두릴 등이 대만 내 공급망을 확충하고 있다며, 노스럽그러먼의 경우 '중구경 탄약 시험장'을 이미 대만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훠서우예 INDSR 회장은 "국가안보에는 대가가 따른다"면서 밤낮으로 국가를 지키는 대만군 외에도 전쟁을 방지할 수 있는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inbi100@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