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유행 'RSV' 증상과 예방법…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

기사입력 2026-02-02 17:28


영유아 유행 'RSV' 증상과 예방법…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겨울철 영유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다.

RSV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에서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과 함께 RSV 증상 및 예방법을 Q&A로 정리했다.

Q. RSV는 어떤 바이러스?

A. RSV는 영유아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이다.

특히 2세 미만 아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기관지염이나 모세기관지염, 폐렴 같은 하부 호흡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은 가볍게 앓고 회복되지만, 아이가 어릴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Q. RSV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 초기에는 감기처럼 콧물, 가벼운 기침, 미열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행되면 기침이 심해지거나,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가 들리고 호흡이 빨라지거나 힘들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아의 경우 수유량이 줄고, 처짐이 심해지거나, 숨 쉬는 모습이 평소와 달라 보일 수 있어 보호자의 관찰이 중요하다.

Q. RSV는 언제 특히 조심해야 하나?

A. RSV는 보통 가을부터 겨울, 초봄까지 유행하며 어린이집, 형제가 있는 가정에서 전파가 잘 되는 바이러스이다. 특히 6개월 미만 영아,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 심장·폐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

Q. RSV는 다른 감염과 함께 걸릴 수도 있나?

A. 가능하다. RSV는 독감, 코로나19, 아데노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과 동시에 또는 연속적으로 중복 감염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열이 오래 지속되거나, 기침·호흡 증상이 일반적인 경과와 다르게 진행될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호흡기 감염 선별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Q. RSV는 어떻게 치료하나?

A. RSV는 특정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는 질환으로, 치료의 중심은 증상 완화와 호흡 상태 관리이다.

아이 상태에 따라 수분 섭취, 흡입 치료, 산소 치료, 필요시 입원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특히 호흡이 힘들어 보일 때는 집에서 버티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Q. 어떤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

A.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숨이 가쁘거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릴 때 ▲갈비뼈가 들어갈 정도로 호흡이 힘들어 보일 때 ▲수유나 식사가 거의 안 될 때 ▲처짐이 심하고 잘 깨지 않을 때 ▲열이 계속되거나 다시 오를 때 등이다.

Q. RSV에 걸리면 어린이집이나 학교는 언제부터 갈 수 있나?

A. 열이 없고, 호흡이 안정되고, 기침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아이 상태에 따라 등원·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기침이 심하거나 숨이 힘들어 보이면 회복될 때까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Q. 형제 등 가족에게 잘 옮기나?

A. RSV는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형제 등 가족간 전파가 흔하다.

▲손 씻기 ▲수건·식기 분리 ▲기침 예절 ▲증상 있는 가족과의 접촉 최소화 등과 같은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Q. 가정에서 RSV를 예방할 수 있나?

A. RSV는 일반적인 예방접종만으로 완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기본적인 감염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후 손 씻기 ▲기침·재채기 예절 지키기 ▲수건, 식기 등 개인 물품 분리 사용 ▲감기 증상이 있는 가족과의 접촉 최소화 ▲실내 환기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의 생활 관리만 잘 지켜도 RSV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Q. RSV 예방을 위한 접종이나 주사 치료가 있나?

A. 최근에는 RS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 목적의 주사 치료가 도입되어, 일부 영아에서는 예방이 가능해졌다. 이는 RSV에 대한 항체를 직접 투여하는 방식의 주사 치료로, 일반적인 예방접종(백신)과는 다른 개념이다.

특히 생후 초기 영아, 미숙아, RSV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아이들의 경우, 아이의 나이, 출생력, 기저질환 여부 등을 종합해 한국 내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해, 의학적 판단 하에 사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RSV 예방 주사 치료가 필요한 대상인지는 반드시 진료를 통해 개별적으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영유아 유행 'RSV' 증상과 예방법…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