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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승리의 3요소는 모터, 선수, 코스라 할 수 있다. 특히 1턴 전개에서 코스별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리며, 이는 곧 입상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2위 성적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1코스가 29%로 가장 높고, 2코스 23.1%, 3코스 15.5%, 4코스 12.6%, 5코스 11.3%, 6코스 8.4% 순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입상 인코스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1코스의 1착, 2착 입상률은 최근 10년 사이 최고 수준이다.
또 수면 가장자리의 살얼음도 변수다.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면 폭이 줄어들며 붙어돌기나 휘감기 승부수를 던지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최근 1턴 전개는 인빠지기, 찌르기 중심의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코스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선수 간 스타트 능력 차이가 좁혀진 상황에서는 기량이 낮은 선수들도 인코스 배정 시 입상에 대한 집중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이변도 이미 몇 차례 등장했다. 지난 1월 7일(2회차) 14경주와 15경주에서는 1코스를 배정받은 이상문(12기, B1)과 손근성(2기, B1)이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쌍승식 19.5배, 37.7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서 1월 14일(3회차) 6경주에서도 복병 송효석(8기, B1)이 1코스에서 차분하게 경주를 펼치며 쌍승식 34.9배의 이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서 당분간은 코스, 기량, 모터 중에서 '코스'를 가장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때 경정 홈페이지 등에서 인코스에 출전한 선수의 코스별 입상률 정보를 미리 찾아본다면 경주 추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