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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지방 식단이 성장 속도가 빠른 '삼중음성 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환경에서 세포 대사가 변화하고 종양 확산을 돕는 단백질 MMP1의 생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MP1은 주변 조직을 분해해 암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하는데, 이는 환자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에서 유도되는 '케톤 환경'에서는 같은 종양 성장 가속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고지방 조건에서 종양이 중심부에 빈 공간을 형성하는데, 이는 세포가 죽어서가 아니라 바깥쪽으로 이동해 주변 조직을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중음성 유방암은 유방암 중에서 가장 공격성이 강한 암으로 분류된다. 호르몬 치료제나 HER2 표적치료제 같은 흔히 쓰이는 약제가 듣지 않는 만큼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진단 후 초기 2~3년 동안 재발 위험이 높은 편이다. 전이성으로 진행될 경우 병이 더 악화되지 않고 버티는 기간이 평균 6개월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진행 속도가 빠르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치료가 쉽지 않지만 최근에는 항암치료 외에도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법들이 나오면서 일부 환자에서 치료 성적이 개선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