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장이 인류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혀 외계 생명체 존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뉴스위크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오전 CNN 시사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한 재러드 아이작먼 나사 국장은 "우주 어딘가에서 인간이 혼자가 아니라는 증거를 발견할 가능성은 꽤 높다"고 밝혔다.
그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두 차례 우주에 다녀왔지만 아직 외계인을 만난 적은 없다"면서도 "우주에는 약 2조 개의 은하가 존재하고, 각 은하마다 수많은 항성계가 있다. 언젠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단서를 찾게 될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 나사의 임무이며, 그중 핵심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우리는 혼자인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계 생명체를 둘러싼 논쟁은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외계 생명체와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정부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관심을 끌었다. 다만 현재까지 어떤 정부도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례는 없다.
같은 달 공교롭게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외계인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다만 "직접 본 적은 없고, 흔히 언급되는 '에어리어 51'에 보관돼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인터뷰 도중 즉답 형식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으로, 이후 오바마는 SNS를 통해 "재임 중 외계 생명체 접촉에 대한 증거를 본 적은 없다"며 입장을 일부 정정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밀 정보를 언급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고, 이후 UFO 및 외계 생명체 관련 자료 공개를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가 여전히 과학적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 천문학적 규모의 우주 환경을 고려할 때 가능성 자체는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